1월부터 3월까지 라섹을 위해 검사를 받으러 다니면서 검사값의 변동이 굉장히 컸다.

Endmyopia 등에서 정보를 얻어서 저도수 안경을 착용하였다. 그로 인한 과교정이 해소된 것인지, 실제로 효과를 본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참고를 위해 중간중간 저도수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기재한다.

19.04.29까지와 20.09.29는 진료차트를 참조하였다. 차트에는 MR검사를 받지 않았는데, MR검사값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ARK로 기재한다. 그 외의 것들은 고객에게 주는 처방전을 기준으로 한다.

 

2014년부터 착용한 안경도수(OD:우안, OS:좌안)

기존도수

sph

cxl

axis

OD

-9.00

-1.00

180

OS

-9.00

-2.00

180

원래 다니던 동네 안과. 위의 기존 도수도 이 병원에서 나온 것이다.

진료하는 전문의가 직접 현안경으로 MR 검사를 한다. 근시는 대체로 높게 주는 편.

19.04.29(ARK)

sph

cxl

axis

OD

-9.75

-2.00

173

OS

-10.50

-2.00

176

20.09.29(ARK)

sph

cxl

axis

OD

-10.25

-2.00

176

OS

-10.75

-2.00

1

21.01.07(ARK)

sph

cxl

axis

OD

-11.50

-2.00

173

OS

-11.25

-2.25

176

21.01.07(MR)

sph

cxl

axis

OD

-10.50

-1.25

180

OS

-10.50

-2.00

180

내가 첫 번째로 검사하고 엄청 욕했던 동네 A안과

21.02.03(MR)

sph

cxl

axis

OD

-9.50

-2.00

180

OS

-10.00

-2.00

180

비앤빛안과

21.02.08(MR)

sph

cxl

axis

OD

-9.75

-1.75

180

OS

-9.75

-1.75

180

02.16 저도수 안경 착용(초점거리 70~80cm)

03.06 근거리 안경 착용(초점거리 30cm)

21.02.10 저도수

sph

cxl

axis

OD

-8.00

-1.00

180

OS

-8.00

-1.00

180

21.03.03 근거리

sph

cxl

axis

OD

-6.25

0

0

OS

-6.25

0

0

 

밝은명안과. 0.9 목표시에는 OD 9.10 정도 처방하였음.

21.03.13(MR)

sph

cxl

axis

OD

-9.50

-1.50

175

OS

-9.75

-1.85

175

새얀안과

21.03.20(MR)

sph

cxl

axis

OD

-9.00

-1.75

175

OS

-9.25

-1.75

180

리뉴서울안과

21.03.26(MR)

sph

cxl

axis

OD

-8.75

-0.75

180

OS

-9.50

-1.25

180

 

TMI) 03.29에 저도수 및 근거리 안경을 만든 안경점에서 시력 검사를 하였을 때

양안기준 1.0을 아슬아슬하게 볼 수 있었던 근시도수는 8.5였다.

03.03 때는 같은 환경에서 검사 했을 때 10.00으로 0.8을 볼 수 있었다. 29일 검사 때 리뉴삼성안과 차트를 참조해 난시를 더 내린 것이라고 하셨다.

 

직전에 어느 안경점은 11디옵터를 권하기도 하는 등 막장으로 흘러가던 판국에 최근에 도수를 줄이는 성과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이 개선된 검사 결과를 가지고 100% Endmyopia의 액티브 포커스와 저도수의 안경의 덕분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검사를 시행한 병원의 검안 환경과 검사를 담당한 검안사가 모두 다르다. 검안사의 성향에 따라 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만 3월의 변동폭은 유의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참고를 위해 보여준 차트를 본 검안사와 전문의의 공통된 의견

2. ARK의 변동은 크지 않다. 난시 값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기계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다. 근시 값은 10.25~-10.75 사이에서 움직인다.

3. 짝동공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검사지의 조명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심도 차이일지 모른다는 검안사의 추측이 있었다.

4. Endmyopia에 따르면 액티브 포커스는 안축장의 감소를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값은 굴점검사 값이지 안축장 길이를 비교한 것이 아니다. 즉 가성근시의 해소인지, 축성근시의 완화인지를 파악할 명확한 데이터는 없다.

 

일단은 시력 변동이 계속해서 있는지를 알기 위해 수술을 미루기로 했다. 변동이 있다면 새로이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p.s. 티스토리 표 만들기가 너무 불편하다.. API로 올리려다가 실패하고 편집하려다가 포기한 것이니 관련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은 댓글을 주세요....

Posted by Suris
,

신도시에 보면 XX(대충동네이름)YY(대충 대학이름)병원 이라고 그대학 출신 의사들만 있는 (체인이기도한)병원 등이 있을 것이다. 보통 이런 곳은 깔끔하고 의사도 몇명씩 있어서 대기시간이 길지 않으니 신도시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평생을 한 안과만 다녀온 이로써 이 정도 규모 안과는 생전 처음 가보는 것이었는데, 새해가 되자마자 시력검사 후 라섹을 하던가 해야겠다 안경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으로 밝은명안과 검안을 예약하였다. 다만 2달이 넘는 그 긴 대기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라섹을 한다는 소리에 가본 것이었다. 물론 다녀온 뒤는 안경이 아니라 안과가 지긋지긋하다로 생각이 바뀌었고.

쌍욕없는 쌍욕타임을 가질 것이기에 안과 이름이나 사진 등은 남기지 않을 것이다. 혹시나 다른 글에서 언급하더라도 B안과라고 할 것이다.

 

이 병원을 극혐하는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1. 의사가 불친절하다.

- 불친절하고 굉장히 뭔가 급하다.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을 주고, 환자에게 굉장히 일방적이다.

니가 이런걸 왜 하냐? 대충 난 이러니까 엄두도 내지 마라 뭐 이런 느낌. 이 사람 본지 2~3달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도 이정도 감정이면 말 다했다 싶다.

의사나 간호사나 사람을 빨리 보내고 싶어한다. 진료가 아니라 그냥 빨리빨리 업무처리하고 싶다 느낌이 펄펄. 내 앞의 환자는 3분도 안되서 나왔다. 세극등현미경으로 한번 봐도 1분은 걸릴텐데.

2. 의사가 말을 하는게 앞뒤가 안맞는다.

- 녹내장 쪽 전공의인거는 알겠는데, 본인이 시신경 사진을 보면서 녹내장일 위험도 있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와서 사진찍으세요 이러고 있으면서 렌즈삽입술을 권한다. 그리고 각막두께 정보를 받았으면 접촉식으로 마취검사한 걸 뻔히 알텐데, 그래서 눈이 빨갛고 기스가 많이난 걸 보니 렌즈도 끼시면 안되겠네요. 렌즈삽입술 하셔야됩니다. 하면서 녹내장 위험군인데 뭔 라섹을 한다는 소리도 한다.

- 녹내장 환자에게는 렌즈삽입술을 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녹내장과 라섹은 관련이 없다. (수연세안과링크)

- 눈이 충혈되는 건 알러지성 결막염이 있는 것이고, 콘택트 렌즈 착용 가능 여부는 안구건조증과 신생혈관 여부와 관련이 있음. 마취약을 접안하고 눈을 콕콕 찔러댔으니 기스가 났을 것이고, 눈이 충혈됬을 것이다.

- 또한 내 시신경 상태는 고도근시에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소견이다. 원래 다니는 병원 포함에서 이곳 제외하고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함. 이 의사는 OCT로 시신경(망막신경섬유층)을 보았는지도 모르겠고,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이런 소리를 함. 

 

여기서부턴 검안의 문제.

3. 처음부터 ARK를 보더니 아 1000넘어가서 안되요. 이러고 있다.

- 일단 남들 평균인 530~550um만 되도 불가능하지도 않다. 각막 두께도 안 재보고 고객한테 면박부터 주고 있다. 도수가 좀 높아요 하면서 온 사람한테 저렇게 면전에서 말하나 싶었다;

4. 검사 차트는 심지어 프로젝터도 아닌 구식 차트방식이다. 생긴지 2년도 안되어 보이는 병원에.

- 그렇다고 검안 차트가 상태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거리도 원래 다니던 곳보다 더 가까웠는데 더 안보였음.

5. 검안사가 도수를 개무시하고 넣는다.

- 기존 안경은 난시가 ARK에서 똑같이 나오지만 전에 다니던 안과 선생님이 MR 검사하면서 난시 도수를 찾았다. 즉 ARK보다 도수를 덜 넣어도 1.0을 충분히 볼 수 있다는 것. 난시축 검사를 하면서 물어보면서도 그냥 듣는척하고 ARK를 집어넣는다. 어지럽다고 해도 그냥 도수를 써주는 사람이 어딨나. 그것도 난시 1디옵터를 올리면서. 검안 결과 보고 어이가 없었음.

6. 그래서 검사는 다 생략하면서 검사비는 다 받아먹더라. ARK 안압 각막두께 도수 측정 의사면담 3분~5분 끝

- 각막 두께 빼고는 일반적인 정기 검진과 다를 것도 없었는데.

8.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돈 내고 받는 검사를 개무시받는 느낌으로 받는다. 이 눈으로 라섹을??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

- 생각해보니 홈페이지에 레이저 장비가 뭔지도 적혀있지도 않더라. 그 병원 의사들이 옆동네에서도 하고 있었길래 가서 봤더니만 mel80 쓰고 있었다. 수술한다고 하면 거기까지 가서 하나?

 

동네 수준을 절실히 느꼈다. 친절한 척 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친절하던 아니던 사람 대하는 마인드가 이따위면 손절하는게 인지상정.

Posted by Suris
,

비앤빛은 사실 홧김에 가본 것이 크다.

원래는 첫번째 검사 이후 열도 받고 기분도 잡쳐있어서 새얀안과에 전화를 해서 대강 도수랑 각막두께 등을 이야기하고 수술 여부가 가능하겠느냐라고 물어보고 검안을 추가로 잡아놓고 있던 상황이었다. 즉 밝은명에 먼저 검사를 잡고, 1번째 검사에서 열이 받은 다음 새얀도 검사를 잡은 것.

이런 상황에서 후배가 비앤빛에서 스마일을 한다고 해서 알고 있었는데, 수술 가능 여부 물어보러 이리저리 병원들에 전화 돌리다가 잡게 된 것. 380um을 남긴다고 해서 예약을 잡았다.

물론 이때는 검안을 이렇게 많이 다닐줄은 몰랐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사실 도수 조금이라도 잘 나오게 한다고 휴대폰도 안보고 안경도 안쓰고 갔다.. 엘리베이터를 헤메니 건물 청소하시는 선생님께서 대신 눌러주셨을 정도..

인스타에 올린 사진만 남아있다. 검안사 쌤들은 혹시 몰라서 모자이크 처리..

검안을 대강 하고 있는데 검사가 갑자기 중단되고 선생님을 보러가자고 하길래 아... 도수가 그래도 적게 나왔는데 이거도 안되나 했었는데 오른쪽 동공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욱겸 선생님이 봐줬는데(왠지 친숙하다 했더니 평소에 자주 보던 블로그 주인장이셨음;)

일단 근난시 합 10디옵터 이상은 자기들은 수술을 안하고, 렌즈삽입술을 권할텐데 그건 안 중요하고 동공이 거의 움직이질 않는다. 그냥 선천적인 거면 다행이지만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가 있으면 뇌나 신경계통 쪽 문제일 가능성이 있는데 MRI 같은 장비가 없으니 대학병원을 가야 한다. 진료의뢰서를 써줄테니 가서 진료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누군가는 수술로 광명을 찾는 동안... 나는 진료확인서를 받아들고 스마트폰으로 동공부등을 열심히 찾으며 왔다...

 

짧지만 몇 가지 평을 해보자면

1. 검안사 실력이 좋다.

- 뭔가 말 시키기는 무서웠는데 정말 꼼꼼하게 검사를 한다. 검사실은 다녀본 병원 중 가장 어두웠다.

특히 MR 검사 진행이 특징이다. 검영기를 사용한 MR 검영법은 눈에 일정한 도수의 렌즈를 비춰보면서 눈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근시, 원시, 정시 등을 판별하는 방법인데 시력교정술 전문병원(2번째~6번째)에서 시행하던 곳은 여기랑 밝은명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밝은명도 확실하게 기억은 안난다. 모든 병원의 검사자들이 내 동공 때문에 빛을 워낙 많이 비춰서....

가장 어두운 환경에서 검사한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도수가 더 많이 나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근난시 모두 적게 나왔다. 착용하는 안경 도수조차 변함이 없던 상황이기 때문에 검안을 잘해서 도수가 적게 나왔다고 볼 수 없던 상황.

TMI : MR은 수동굴절검사 CR은 조절마비굴절검사 AR은 자동굴점검사(ARK 사용한 거)

2. 각막 두께는 비접촉식

- ARK와 각막 지형도 검사기로 각막 두께를 재는 모양이었다. 다른 병원들은 모두 마취약 점안하고 접촉식으로 하는 것을 편안 것 같았으나..

더 적게 나온 값으로 적겠다고 ARK 값을 집어넣었는데 기억하기는 두 기계의 차이가 10 정도 났던 것 같았다. 뭐 나야 애초에 도수와 동공 때문에 수술이 안될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지는 몰라도 이건 좀 불만이 있었음.

3. 진료 시간

- 남들은 공장형이라 뭐 짧아요 그러는데 나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선생님이 길지는 않아도 필요한 것들 본인이 직접 확인해보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리고 선생님이 굉장히 쿨한 편. '라섹은 어렵고 렌즈삽입술인데, 렌즈삽입술을 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산동제를 넣어서 커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절삭량은 계산도 안해봤습니다. 저희는 10디옵터 이상은 수술을 안하고 있습니다.'

원래 다니던 동네 안과나 직전에 검사 받으러 갔던 문제의 '그 안과'가 더 빨리빨리 사람 보내려고 하던 느낌이 들었던 거 생각하면 그렇게 짧단 생각은 안들었다. 수술 후 관리 때는 어떤지 몰라도 일반 외래만 비교하면...

아무튼 그 동공 이야기는 3부에서 이어집니다..

Posted by Suris
,

워낙 급하게 갔던 것이라 찍은게 없다. 서류로 대신한다.

 

 

30살이 다 되도록 내게 동공부등이 있는지 몰랐다. 라섹 검사 받기 며칠 전 밤에 안경을 벗고 산책을 다녀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두 눈의 동공이 달라서 한쪽이 엄청 큰 걸 봤다. 이거 뭐야 무서워 이러고 넘겼던 것이 처음이었다. 물론 보면서 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1. 몇년 전부터 야간 감도가 떨어져서 침침하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이거 때문인가.

2. 야간에 안경 벗고 나갈 때 양쪽 눈 블러가 다르던데 이거 때문인가. 도수가 짝눈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3. 아 동공 큰 쪽 수술하면 빛번짐 심해지는 거 아닌가.

이렇게 불안에 떨다가 이상있으면 얘기하겠지 지금껏 멀쩡히 살았는데... 하고 검사받으러 갔다.

 

그러나 뇌나 신경계 이상일 가능성이 있으니 일단 MRI를 찍어보라며 진료의뢰서를 써주는 것이었으니,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병원을 알아보다가 보라매병원이 대학병원보다 싸고 교수진은 서울대병원 사람들이라 충분히 검사 받을 수 있다고 하여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질병코드 불러드리고 어느 과를 가야해요... 하니까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셨다.

예약 일정 뒤라도 봐줄테니 호다닥 오라고 하여 당일에 바로 갔다

기나긴 대기 이후 오... 진짜 별로 안움직이네..? 하는 구경이 이어지고.. 교수님이 미리 준비해두신 플로우차트에 따라 검사해보기로 했다.

아이오피딘 1% 점안하고 사진을 찍어 비교해보았다. 원래 안압 하강제 등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호르너 증후군은 이 약물 점안시 동공이 커지는 반응이 일어난다고 한다.

내 눈은 별 반응이 없었기에 다른 의사가 물어보면 단순 동공부등이라고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셨다. 감도가 덜어지는 것은 원래 다니던 안과 의사가 말한데로 근시 부족일 가능성이 있을거라고 하셨고, 일단 동공은 선천적인 것 같으니 이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추가로 산동제 넣고 안저 검사도 했는데 망막이나 시신경도 이상없다고 하여 웃으며 집에 왔다.

출처  : https://umem.org/educational_pearls/2617/

별 이상 없어서 다행이다. 플로우차트를 사실 잘 못봐서 집오면서 찾아봤었던 것을 첨부한다.

 

Posted by Suris
,

밝은명은 거의 2달 정도를 대기했던 것 같다.

밝은명에서 라섹을 할 생각을 했던 것은 몇 가지가 있다.

1. 렌즈 착용을 충분히 쉬라고 하고 변화 사례에 대해서 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은 1~2주만 중단하면 된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결과에 대해 믿음이 갔다.

2. TBI 지수라는 것을 도입하고 있는데, 원축각막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지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나 알려주는 곳은 여기 밖에 없었다.

3. 초고도근시 전문을 내세우고 있다. 검안 결과에 따라 왔다갔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만큼 점문병원을 찾고 싶었다. 많이 비싸긴 하지만 수술 자체도 될까말까한 눈이니까.

4.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 초고도근시와 보수적인 것은 사실 양립하기 힘든데 여기서 빠꾸먹은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다른 병원에서 했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려오지만, 뻔히 알텐데도 수술 불가를 때리는 걸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5. 검안 결과가 굉장히 디테일하다. 대부분 0.25디옵터 단위로 끊는데, 0.15디옵터로까지 표시해둔 곳은 여기 밖에 없었다. 수술 케이스들을 올려둔 것들을 보고 굉장히 놀랐던 점이다. 정점 거리로 계산을 하는지 0.15디옵터 단위의 검안렌즈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교정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였다.

6. 원장 선생님이 눈 건강을 굉장히 신경쓴다. 눈에 안좋은 습관 있으면 고쳐야 수술 한다고 한다는 이야기.. 수술 전부터 안약 넣으면서 컨디션 조절을 한다는 이야기.. 수술 후에 관리 안되었다고 혼난 환자가 올린 후기도 봤다.

7. 느긋하다는 점. 렌즈삽입술이나 스마일 등을 하지 않고 라섹만 하고 일정을 굉장히 널널하게 잡는다는 점. 그리고 여러 병원에서 검사하고 시간에 쫓기지 말고 여유 있을 때 수술하라는 점. 당일 검사 당일 수술하는 곳들이 많은 걸 감안하면 강점이 아닌가 싶다. 다만 케이스들 보면 예전에는 라식은 하셨던 듯.

8. 선생님 본인 포함 자녀와 직원들도 수술을 받았다는 것. 물론 원장 선생님 자녀 분들은 각막 부자인 것을 보고 굉장히 부러웠다는 것.. 연세도 있으시니 사실상 라식 1세대에 근접하실텐데 수술 후 관리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노하우가 있으시지 않을까 싶었다. 밝은명 유튜브 피셜 퇴행 1% 이라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음.

아 기계는 EX500이다.

짜피 후기가 워낙 많은 병원이라 대충 한장만 찍었다. 검사는 했는데 난 빠꾸 먹었다.

이제느 그 이유와 결과에 대해 대충 이야기해볼까 한다.

원장 선생님과 상담한 내용 요약은 다음과 같다.

Q. 광학부를 좁히고 어느 정도 저교정을 하면 라섹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데 소견

A. 좁혀도 정교정은 불가능한데 이미 빛번짐을 가지고 있다면 심해질 것이다. 저교정이라도 수술을 권하기가 어렵다.

Q. 오른쪽이 주시안인데 이쪽이 동공이 작으니 빛번짐을 많이 느끼지 않고 밤에 안경을 쓰는 식으로 하면 안될까 하는데요.

A. 수술 전에도 느끼는 예민한 사람들은 수술 후에 낮에도 느끼는 경우가 좀 있다. 또 우리는 결국 양눈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비우세안이라도 빛번짐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비가역적인 수술이니까 이런 리스크가 있다면 권하지 않는다.

Q. 이외에 대한 선생님의 소견

A. TBI 지수는 충분히 낮고, 다른 이상은 없다. 망막 열공도 없다. 다만 고도근시의 시신경 모양은 있고, 어렸을 때 눈을 많이 비벼서인지 약간의 각막 비대칭이 있다. TBI 지수가 낮아도 400um 이하로 깎았을 때 원추각막이 올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Q. 그럼 렌즈를 끼고 싶은데 신생혈관 등에 대한 소견

A. 알러지성 결막염이 있어서 눈이 충혈이 자주 되는 것이고, 신생혈관이 있긴 하다. 렌즈를 못낄 정도는 아니지만 자주 끼지 말고 필요한 시점에 아껴서 낀다는 생각으로 끼면 좋겠다. 건조증도 있으니까 평소보다 인공눈물을 많이 쓰는 식으로 착용해야 한다.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병원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했다.

검안에서 느꼈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1. 필요하면 반복검사하며 상담해주었다는 점. 대표적으로 각막 두께가 얇으니 오차가 없도록 반복검사하여 주셨다는 점. 앞서 받았던 병원 중 워낙 무성의한 곳을 겪어봐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몰라도 진짜 감동받아서 울뻔했다. 수술 받고 싶은데 얇아서 저교정이라도 시켜달라고 하니 더 신경써주신듯.

2. 가지고 있는 증상들에 대해 자료들을 들고 갔는데, 이것을 보면서 확인해보면서 검사해주셨다는 점. 특히나 원장님 상담 기다리는 동안 실장님이 검안을 한 번 더 진행해주셨는데 도수를 뺐다 넣었다하면서 최대한 조절이 개입하지 않게 정확하게 해주었다는 점. 검안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많이 해소되었다. 이게 중요한게 다른 곳들의 도수를 확인해주셨다는 거. 

검안에서 특히 1.0을 보긴 보는데 애매하게 틀리도록 도수를 살짝 부족하게 넣어주셨는데, 대부분 이런 경우는 어느 정도 멀리보면서 눈을 풀어주면 제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덩달아 테스트해주시면서 저교정 안경과 약시 등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성인 이후 저교정을 쓴다고 약시가 생기지는 않고, 나는 교정해서 1.0을 충분히 보는 눈을 갖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셨다. 여기서 15년 근무하셨다는데 초고도근시를 수도 없이 많이 보셨을테니 믿음이 간다. 일부 안경사들이 부족 교정을 하면 약시가 생기고 복시가 생기고 사시가 생기니 뭐니 하면서 겁을 줘서 좀 많이 불안했는데, 말끔히 해소됬다. 

 

누군가 수술한다고 한다면 꼭 고려해보라고 하고 싶은 병원이다.

Posted by Suris
,

1달인가 2달인가 예약을 했던 새얀안과에 다녀왔다. 기계는 EX500 쓴다.

사진이 많이 없다. 아싸라 사진 찍는 거 주변 눈치 봐서 그렇다.

위치는 찾아보시라. 대충 종각역에서 걸어왔다.

검안 대기중. 한층을 다 쓴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둥글게 방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가지가 있다. 사진은 찍었지만, 조금이라도 도수가 덜 나오게 하려고 안경을 벗고 있어서 내눈으로는 본게 없다..

예약을 했을 때, 1주일 전에 콘택트 렌즈 30분 정도 끼운 것이나, 다른 곳에서 검안한 도수나 각막 두께나 그 외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뒀고 미리 차팅해두셔서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 가지고 있는 동공 부등과 호르너 증후군 검사 때 사용한 약물, 이전에 외래 보던 병원 차트와 다른 병원 검안 결과 등을 가져가서 드렸다. 결과는 가능하다고 나왔다. 검안 결과가 기존보다 상당히 좋게 나왔다.

 

선생님께 여쭈어 본 사항들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Q. 수술이 가능할지 소견

A. 아슬아슬하지만 가능하다. 광학부 5.5mm면 400um 남길 수 있다. 다만 좁혀 깎는 만큼 퇴행 리스크가 있다. 안경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 노안이나 절삭량 등을 고려하여 저교정 하는 것에 대한 소견

A. 근시 퇴행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즉 지금 정교정으로 절삭을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의 근시 퇴행은 있을 것이고, 그 퇴행된 근시량만큼으로도 노안에 대한 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저교정을 한다고 퇴행이 안오는 것이 아니다. 각막 두께가 부족하다면 광학부를 좁히더라도 정교정으로 수술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 수술은 안경을 벗기 위한 것이라는 걸 염두할 필요가 있다.

Q. 빛번짐에 대한 선생님의 소견

A. 광학부 5.5mm라도 이행부를 생각하면 거의 8mm 정도 되기 때문에 둘이 이어지는 부분을 매끈하게 다듬는다면 빛번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아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공 6mm라 하면 광학부 6.5mm로 깎는 것이긴 하다. 동공 경계 있는 부분에서 산란되는게 빛번짐이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적으로 절삭량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광학부 이행부 경계를 매끈하게 하는 방식으로 빛번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 선생님께서 직접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주신다. 수술 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듣고 궁금한게 있으면 여쭈어보는게 좋다.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라고 하신다. 예습하고 싶은 분은 링크를 참조하십쇼.

Q. 신생혈관과 수술

A. 관계 없다.

Q. 라섹해서 각막이 얇아지면 백내장이 빨리 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소견

A. 관련이 없다.

Q. 원래 정기검진하던 병원 포함 도수 변동이 꽤 심하다.

A. 어처피 2~3년 뒤에 한다고 하였으니, 꾸준히 시력 검사를 하면서 살펴보는게 좋을 것 같다.

Q. 기타 안질환 소견

A. 정상이다. 아벨리노도 이상없으니 검사 받을 필요 없다. 

+ 무통라섹이랑 아벨리노 관련 논문을 쓰셨다. 각막을 전공하신 분이라 살짝 비대칭이 있는 것에 대해 여쭤봤는데 이상없다고 하셨다.

새얀안과는 일단 원장님이 지식인에 자주 등장하여 답변하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섹은 절대 안한다는 동생도 찾아보다가 들어서 알고 있다고 할 정도.. 그래서 질문하기가 굉장히 편했다. 궁금한 점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하시는 부분도 맘에 들었다. '주치의'를 강조하시는 분인데, 왜 그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았다고 할까. 내피세포 검사를 여기서 처음 해봤는데 그 값도 설명해주시고, 시신경과 망막 단층 사진도 보면서 어떤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이상이 없다는 것을 설명해주신다. 명확한 기준을 통해서 설명해주시는 것이 정말 좋았다.

검안사 선생님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양안이 동공부등과 도수차가 꽤 있는데, 다른 곳에서 검사할 때 이상하게 정교정과 부족교정에서의 시력 편차가 큰 편이었다. 이 부분 여쭤봤더니 초점 심도 차이 때문에 그럴 수 있기는 하다라고 이야기해주셨던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됬다. 

검사에서 특별했던 것은 시야 검사 할 때에 볼 수 있게 따로 안경렌즈를 앞에 갖다주신다는 점 정도가 기억난다.

라섹뿐만 아니라 하드렌즈, 드림렌즈, 일반 외래도 보시기 때문에 행여 시력교정술을 받지 않고 그냥 산다고 결정해도 외래로 보러 갈 수 있는 병원이라고 생각한다. 동네 안과에서 스트레스 받은게 많았는데 서울에서 검안 받은 것을 정리하다보니 수술 가능 여부와 더불어 이것을 따지게 된다.

Posted by Suris
,

최근에 라섹을 결심했다. 여러 병원을 가보았고 가장 최근에 방문한 안과부터 기록하고자 한다.

검안 후기들은 굉장히 방대하지만 방문기록은 정리되는 대로 올리느라 순서의 변동이 있다.

 

리뉴서울안과는 비온뒤에서 김명준 선생님이 강의하시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아산병원에서 정교수를 지내셨던 김명준 선생님과 제자이신 이진아 선생님이 진료하고 계신다.

내 눈의 경우는 흔치 않은 동공 부등이 있고, 고도 근시 끝자락에 각막이 굉장히 얇다.

즉 상피포함 잔여 각막을 400um 정도로 남기며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광학부를 어느 정도 줄여서 절삭을 해야하기 때문에, 빛번짐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굉장히 애매한 경계에 걸쳐 있는 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선생님께서 광학관련 교육자료도 만드시고 임상 경험도 많으시다고 들어 검사를 잡기로 했다.

진료 자체가 예약제로 운영되어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 한다. 나는 1주일 정도 대기했다.

위치는 귀찮아서 설명 안한다. 예약하면 문자 보내주신다. 아 참 레이저 장비는 EX500 쓴다.

4층이다.

전체적으로 하얗고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다. TV에는 비온뒤 영상을 틀어주신다. 랜선 투어 하고 싶은 사람은 유튜브를 클릭하시라.

다른 후기에서도 봤었던 삼성역 뷰.. 인테리어의 일부로 선택하셨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 있었다.

이쯤되면 병원 선택하다가 덕질을 한 거 아닌가 싶은데.... 맞다. 어쩌다보니;

 

지금부터는 사진이 없다.

 

검안사 선생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검사도 꼼꼼히 잘 봐주셨다.

특히나 나는 ARK에서 10디옵터나 넘게 나오는 사람이라 수동 검안이 특히나 중요한데, 과교정되지 않게 잘 검사해주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과교정에서 많이 데였기에 이 부분에 가장 예민하다. 검영기 검사를 따로 하진 않았는데, 수술 계획이 잡힌다면 몇번씩 더 검사를 해야 할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참고로 최신 기계들이라 산동제 없이 안저 촬영을 했다.

 

그리고 선생님을 뵈었는데 들었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Q. 여러 곳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도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A. 조절마비검사를 통해서 확실하게 체크해 볼 필요는 있다. 일단은 조절 때문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Q. 수술 가능 여부에 대한 선생님의 소견

A. 각막이 얇아서 렌즈삽입술을 추천하긴 한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라섹 방면으로 생각해보면 수술 자체는 가능하다. 하지만 각막대비 절삭량이 애매하다. 수술을 하더라도 잔여각막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기에 광학부 6.0mm 이하로 조정을 해서 수술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5.5mm까지는 너무 좁다고 생각한다. 수술하면 그정도는 아니지만 좁혀 깎는 것인만큼 퇴행의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 안경을 끼게 될 것을 결심하면 이쪽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Q. 타병원에서 빛번짐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에 대한 소견

A. 빛번짐이 원래도 아얘 없진 않을거다. 수술하면 생기긴 하는데 단순히 광학부를 좁혀서 생기는 빛번짐보다는 광학부와 이행부 사이에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라 이를 매끈하게 만들면 최소화할 수 있다.

Q. 동공 부등이 심하다. 호르너 증후군은 아니라고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사실 이게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야간 각각 4mm/6mm)

A. 호르너 증후군은 보통은 이것보다 훨씬 동공이 작다. 또한 약한 약물에도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검사해서 나오지 않았으면 괜찮을거다. 즉 정상이다. 동공 부분은 굴절마비 검사에서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Q. 각막에 대한 선생님의 소견

A. 이상은 없고 얇다. 절삭하면 각막이 얇아질 것이다. 얇은 각막은 원추각막의 위험에 노출이 되는데 드문 질환이기는 한데 이 위험성은 나이를 먹으면 더 낮아진다. 즉 리스크는 나이 들어서 하는 편이 더 낮다.(다른 분 후기에서 단단해진다? 라는 느낌으로 설명해주셨다는 걸 읽은 적 있음. 같은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내 질문이 앞서서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 면이 있음.)

Q. 렌즈삽입술이 싫어서 백내장 수술까지 존버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견

A. 아무리 빠르게 백내장이 와도 이 나이에서는 최소 30년은 더 지나야할텐데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보다는 안경 외의 시력교정방법을 원한다면 다른 선택지들을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비온뒤에서 강의하시는 느낌으로 궁금한 거 다 알려주셨다. 똑같이 친절하시고 꼼꼼하게 봐주신다.

덕분에 궁금한 것들이 많이 해결되었다.

수술 계획이 상당히 먼 미래에 있고 도수에 비해 각막은 얇고 하여 많은 고민이 됬다. 의문에 대해 다 설명을 해주셔서 해결이 되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다는 점. 눈이 약하기 때문에 안과를 정기적으로 다니긴 해야 하는데, 일반 외래도 멀리 오더라도 여기서 보는게 낫다 싶을 정도의 느낌이다.

 

Posted by Suris
,

우리 날짜로 10월 20일 새벽 1시 29분 경부터 gdrive.vip에서 제공하는 팀드라이브로 업로드 중인 rclone에서 오류를 내뿜었습니다. 웹으로 접속하여보니 팀드라이브에서 삭제되어있었고, 처음에 rclone으로 동기화되어있던 로컬드라이브로는 파일을 읽을 수 있어 오류려니 싶었는데, 1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는 그마저도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찾아보니 계정이 잠겼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폭파시킨 셈이죠.

최근에 Google Gsuite가 Google Workspace로 바뀌면서 무제한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긴 했습니다. 저도 2CPU 글을 보면서 혹시나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듯합니다. 트래픽은 기존부터 몰리고 있었을테니 내부 정책에 변동에 의해서 차단되었을 가능성이 크죠.

기존의 팀드라이브 방식이 서서히 막힌다고 하면 이제 Gsuite for Education이나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공유받는 식으로 무제한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을듯한데,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결국 NAS를 아얘 안쓸 수는 없겠네요. 이번에 업로드를 마치면 10T를 한번 밀어버릴 생각이었는데 큰일날 뻔했습니다.

Posted by Suris
,

한결같이 열심히 사진은 찍어놓고 올리지 않고 묵혀뒀습니다.

군필 후 취직 전까지의 대부분의 20대 남성들이 그러하듯,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쉽사리 블로그를 하지 못하죠.

저 또한 그러합니다.

 

최근 4년간 국방부 퀘스트를 마치고, 한학기 복학을 했다가 휴학을 했다가

이리저리 알바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올해 여름부터 CPA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여학우들은 진작에 졸업했고, 마지막 남은 여자 동기도 여름학기 졸업했고 혼자 남았네요. 이번 2학기가 5학기 휴학이기에 내년에는 복학합니다.

CPA 1차 시험은 대략 1년을 가까이 투자해야 되는 시험인데 거의 반년만에 이를 다 마스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6월부터 지금까지 재무관리와 세법개론을 듣고 현재 경제학과 상법을 듣고 있는 입장에서 내년 1차 합격을 바라는 것은 요행이겠죠. 그나마 재무회계는 작년에 기본강의를 들었지만 거의 다 까먹었고, 원가관리는 버린 입장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당분간은 기존의 컴퓨터 관련 상식들 정리나 수험일기 위주로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기술적 분석이나 트레이딩 관련된 것들은 수험생활이 끝난 뒤에나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가끔씩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남겨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Posted by Suris
,

코인 열풍으로 인해 그래픽카드 가격이 치솟으면서 한동안 그래픽카드를 못 사고 있었다.

다만 지인의 컴퓨터가 부팅이 안된다고 해서 가지고 와보니 그래픽카드가 고장나있다.

임시로 내장그래픽으로는 사용할 수 있는데 게임을 하긴 하니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샀다.

배송비까지 148000원 정도에 구입했다. 컬러풀 GTX1050.

원래는 5년 AS가 되는 조텍으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지인이 AS 받는 것도 귀찮아하고,

RMA 보낼 때의 잔존 가치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컬러풀로 구입했다.


장착할 PC는 하스웰 I3, DDR3 4G에 SSD를 갖추고 있다. 아직은 무난한 성능이다.

컬러풀은 처음 사본다. 비닐 밀봉은 따로 되어있지 않다.

유통사는 웨이코스. 제품명에 유통사가 없어서 뭔가 했는데 이렇게 왔다.

물론 1050은 발열도 적으니 고장날 일은 없을거다.

근야 1050에 대한 설명이다. 컬러풀 마크는 왠지 모르게 커세어와 닮았다.

그래픽카드를 밀봉하지 않는 것이 추세인데, 이녀석도 그렇다.

그런데 이렇게 되어 있으니 매우 찝찝할 뿐.

딱봐도 누가 한 번 개봉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행히 반대편은 그런 모양은 없다. 하지만 기분은 이미 찝찝하다.

내부 박스는 무지 박스. 정말 심플하다.

내부에는 완충 스펀지를 위아래로 감싸고 뽁뽁이 안에 그래픽카드가 있다.

여백이 남는 것으로 보아 2팬 짜리 그래픽카드들과 박스를 공용하는 것 같다.

하부 스펀지는 이렇게 해두었다.

당연히 DVI 젠더나 보증서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없다.

DB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되어 있다. 원가 절감이다. 

개봉씰. 어처피 흔적이 남는 녀석도 아니다.

앞면. 히트싱크는 인텔 정품 쿨러와 같은 방식이다.

1050은 1팬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되어 구태어 2팬짜리를 사지 않았다.

뒷면. 예전에는 쿨러 나사에 따로 씰을 부착하지 않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쿨러 뜯다가 코어를 갈아먹는 사태가 일어나서 그런지 밀봉씰을 해두었다.

기판을 보던 도중에 이런 납땜 불량이 있다.

QC를 제대로 안하나보다.

옆면. 매우 단순하고, 심지어 보조전원도 없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 이상 PCI-E의 전력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요즘 유통사나 총판에서 채굴을 돌리다가 재포장을 해서 판매를 한다는 소리가 있어서

커넥터 부분을 꼼꼼하게 보았는데 별다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커넥터는 HDMI, DP, DVI가 있다.

장착 전에 컴퓨터 청소를 한다. 

예전에는 일일이 청소를 하고 했는데 요즘은 큰 문제가 없다면 진공청소기로 청소해주고 있다.

이렇게 큰 먼지만 빨아내어줘도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다.

필요하다면 써멀그리스 재도포 정도만 해줘도 된다.

청소 후에 그래픽카드도 장착해줬다. 깔끔하게 잘 청소했고 드라이버 설치 후에 보내드렸다.



번외)

기존에 쓰던 GTX460이다. 메모리나 코어 쪽 불량인 것 같다.

부팅이 안되어 그래픽카드를 빼고 나니 정상 진입, 다시 꽂아서 켜보니 화면에 줄이 간다.

어찌되었던 중고로 들여와서 충분히 자기 수명을 다하고 갔다.

엔비디아는 8000번대부터 페르미까지 냉납 문제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년식과 발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Posted by Su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