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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19 두 번이나 홍미4 프라임을 선택했던 이유

이 제품은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선택한 것이다. 최근의 스마트폰 성능은 사실상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상 부족함이 없다. 마치 셀러론을 사용하여도 왠만한 작업에서 큰 문제가 없는 컴퓨터 시장과 같이 말이다. 따라서 브랜드 가치나 프리미엄 제품의 럭셔리함과 잘 쓰지도 않는 신기술은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선택했다.

단통법 덕분에 근래에는 10만원 근방에서 쓸만한 중급기를 구하기 어렵다. 아임백만 해도 출고가가 25만원이며 스냅드래곤 430에 2GB 램을 장착하였던 것이고, 1년이 채 안되어 배터리가 전압 강하를 일으켜 중간에 '피잉' 소리를 내며 꺼지던 베가 넘버 6를 사용하던 입장에서 결코 베가를 선택하고 싶지는 않았다. 더구나 그런 회사의 내장형 배터리 제품이니, 

참고 : 팬텍이 잘 될 수가 없었던 이유 - 베가 넘버 6를 써보고 느낀 개인적인 견해

갤럭시 A5, A7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급기라는 이유로 2016에서는 자이로 센서도 빠져 있었고, 2017에서도 알림 LED는 빠져 있었다. 여러가지로 서자라는 느낌을 받는 시리즈이기도 했고, 결론적으로 언젠가는 번인이 다가오는 아몰레드를 고르고 싶지는 않았다. 가격도 10만원 가량 비쌌고, 결국 메이저 통신사와 엮어버리면 통신요금에 월 만원은 더 지불해야하니 말이다.


샤오미를 고르기로 했던 이유는 그래서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동급 대비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2. 동급 대비 뛰어난 배터리 용량

3. 동급 대비 뛰어난 커스텀 롬 환경

4. 동급 대비 부품 조달의 용이성, 자가 수리 정보의 풍부함

5. 동급 대비 구하기는 어려우나, 훨씬 저가에 구할 수 있는 악세사리


다만 샤오미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몇 가지 있다.

1. 그리 우수하지는 않은 내구성

2. 언락, 롬질에서 발생하는 시스템의 잦은 오류 (ex MiFlash 버전 가림, 언락 시스템 버그)

3. 불량시 100% 자가수리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

4. 소위 말하는 좆문가들이 보고는 거지새끼라는 듯, 우습게 본다는 점

5. 라이센스가 없어서 순정롬에서는 ExFAT를 사용할 수 없는 점


단점을 감당할 수 있어서 샤오미를 선택하기로 했고, 그중에서 홍미 4 프라임을 선택했다.


그 당시만 해도 홍미노트 3 프로, 홍미4 프라임, 미맥스 정도를 놓고 고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홍미노트 3 프로를 추천했다. 단종된 홍미노트 3 프로 3G를 웃돈주고 사는건 미친짓이었기에 가볍게 씹었다. 베가 넘버 6를 사용하던 도중이었기에 솔직히 미맥스의 크기도, 내구성도 내게 큰 의미는 없었다. 1년이 지나자마자 플라스틱이 삭아서 떨어지던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휜다던가하는 문제는 크지 않았다. 다만 애매한 크기의 패블릿보다는 스마트폰은 5인치 정도로 타협하고, 나중에 정 필요하다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구입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어 미맥스는 제외하였다. 물건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쳐낼 것은 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견적을 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건당 만원만 더 만원만 더 하다가, 총액의 앞자리가 바뀌어져 있다는 사실을.


결국 홍미 4 프라임을 구입했었고, 통신 쪽에 문제가 있어서 반품한 뒤에, 1달 뒤에 Mi 5 Plus, 홍미노트 4x, 홍미4 프라임을 놓고 고민하다가 홍미4 프라임을 재구매했다. Mi 5 Plus는 확실히 좋지만, 64GB SD를 사용할 수 없으며, 나노 유심만 사용해야 하고, 10만원 가량을 더주고 얻을 수 있는 체감적인 향상은 카메라 밖에 없었다. 홍미노트 4x는 정식 글로벌롬이 없어서 안정화 단계에 있고, 퀵차지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컸다. 그리고 아직까지 출고가는 홍미4 프라임과 같지만 웃돈을 주고 구해야 한다는 점이 걸렸다. 결국 홍미4 프라임을 재구매했다.


내가 선택한 홍미4 프라임 만의 문제로 보는 것은

1. 약간 고음 부분에서 깨지는 듯한 음질

2. 베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지만 저조도에서는 뭔가 빈약한 카메라

3. 소프트 터치 부분의 LED 부재


남들이 후기에서 많이 말하는 진동 모터가 싸구려틱하다는 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 전에 사용하던 베가가 워낙 쓰레기 같았기에. 그리고 진동은 카카오톡이나 전화, 문자와 같은 연락을 제외하고는 활용하지 않으니까 딱히 쓸모가 없다. 소프트 터치의 LED 부재는 뭔가 아쉬웠지만, 없어도 되는 부분이다. 오히려 밤에 불 다 꺼놓고 사용하기는 더 나은 면이 없잖아 있다. 왠만큼 스마트폰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 위치를 외우는 것도 있고.


배터리가 매우 오래가기에 하루 정도 원없이 사용해도 30% 정도를 사용한다. 보통 이틀 정도 사용한 뒤에 충전하며, LTE를 사용하던, 와이파이를 사용하던 그것은 거의 차이가 없다. 지문 인식은 정말 빠르고 간편해서, 패턴을 입력하는 일이 이제는 귀찮다. 노후화 되어서 이제는 5V 2A조차 들어가지 않던 베가를 사용하던 것과는 정말 크게 차이가 났다.

또 샤오미의 MIUI는 초기 설정이 다소 복잡하기는 하지만, 일단 세팅해놓으면 매우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아이폰을 카피한 디자인이지만, 제품에 사용된 메탈은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팬텍의 플라스틱 외관과는 전혀 비교도 안되고, 생활기스에 확실히 강하다. 

그리고 구라배젤은 개선판 오면서 해결이 됬다고 봐도 되며, 싼마이 느낌이 나지도 않는다. 필자도 사진으로 볼 때는 싼티가 난다고 걱정했지만, 막상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또한 기본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오픈 카메라와 같은 앱을 사용하면 4k 영상 촬영 또한 가능하다. 액션캠은 없어도 4k 영상 촬영은 조약하나마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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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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