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610과 Q6600 비교

하드웨어 2014. 7. 20. 02:16

몇년간 미세공정의 눈부신 발전으로, 보급형 CPU도 예전의 하이엔드 듀얼코어 CPU들을 압도하는 시대가 왔다.

헌데, 요즘 자꾸 Q6600 같은 1세대 쿼드코어들이 이도저도 아닌 퇴물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나, 일부 비컴퓨터 커뮤니티들에서 Q6600은 여러모로 쓸 것이 못되므로 이제는 버려야 한다! 라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이 있는 바.

아직 일반 사용자들이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특히 써보지도 않고 린필드는 현역으로 쓸게 못됨! 이라고 말하는 블로거들이 있는데, 제발 직접 비교해서 써보지도 않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론으로 가자. Futuremark 에서 발췌한 CPU 점수 비교표를 보자.

출처 : http://www.futuremark.com/

G3220과 Q6600의 간격이 약간 되므로, 오 G3220이 Q6600을 쳐바르고 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Q6700 과 Q6600의 격차를 살펴보기 바란다.


메인보드가 더 좋아지고, DDR3 메모리와 CPU에 메모리 컨트롤러 내장이 된 덕분에 약간 느낌상 빠릿해진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게임을 할 때는 그렇지 않다.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돌려봤었는데 동일한 환경에서 최소 프레임이 10 정도는 차이가 났던 것 같다.

사실 프레임 벤치는 의미가 없고, 직접 체감해서 끊김이 있는지 없는지가 FPS에서 가장 큰 요소일텐데, G1610은 애프터버너로 모니터링하면서 돌려본 결과

연막탄 같이 부하가 많이 걸리는 곳에서는 CPU가 풀로드가 걸리면서 GPU의 로드가 감소하고, 그 결과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소위 말하는 병목현상이다.

반면 Q6600은 4코어에 모두 40% 이상 로드가 걸리기는 하지만, 로드율을 거의 꾸준히 80% 이상을 유지해줬다. 그 결과 내가 사용하는 그래픽카드가 HD4830 이라는 9800GT급의 구형임에도 불구하고 1680X1050에 상옵, 안티2배 비방4배에서 40프레임 이상을 유지해줬다.

듀얼코어가 대세인 시절에는 듀얼코어 지원 어플에서 쿼드와 듀얼이 거의 비등비등하게 대결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쿼드코어 지원 어플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쿼드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벤치 값으로는 켄츠필드가 아이비셀, 샌디셀 앞에서 찬밥 취급을 받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40~50명이 함께하는 멀티플레이를 즐겨야한다면, 구 DDR2 775 시스템들은 CPU와 GPU의 로드가 떨어지면서 프레임도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다름아닌 FSB로 인한 병목 현상이다. 요즘의 시스템이라고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775 시스템들보다는 덜하다. 켄츠필드는 G0 스태핑 이상에서는 3.0Ghz (333x9), 3.2Ghz (355x9,400x8) 정도는 충분히 실사가 가능하므로 FSB 오버를 하여 이 현상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DDR3 775 시스템은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DDR3 시스템에서도 이런 문제가 극심한지는 나는 모르겠다.

켄츠필드는 풀옵션을 떙겨주면서 신작 게임들을 즐기겠다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어지간해서는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벤치 점수로만 봤을 때도 I3 4130과 Q6600 3.2 (355x9) 는 피직스 점수는 500점 정도가 나고 i3 3220 와는 거의 차이도 나지 않는다. 즉, Q6600에서 i3로 가는 것은 옆그레이드이고, 펜티엄 셀러론 계열로 가는 것은 다운그레이드이다.

다음은 참고하라고 I3 4130과 Q6600에서 돌린 3D mark 점수를 첨부한다,






결론적으로 발열이나 전기세 문제로 머리아픈 사람이 아니면 Q6600 이상의 인텔 쿼드코어 계열에서 i3 급 이하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만약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최소한 i5 이상으로 올라가야 할 것이다.

i3 4130과의 비교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질 않고, G3220이랑은 Q6700과의 차이보다 덜한데. G1610은 말할 것도 없다.

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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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이자 시스템 자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포스트입니다.

Tusl2-c나 Cusl2-c 보드 두 가지가 모두 PCI 어디에 어떤 제품을 꽂는가에 따라 제품의 정상동작 유무가 결정되는 것 같네요.

앞의 포스트들에서 잠깐잠깐 언급했던 것과 같이 IRQ 문제 같습니다.

혹시나 이 보드를 이용해서 시스템을 구성하시는 분들은 확장 카드를 하나 하나 꽂아가시면서 드라이버를 다 잡아주시고 테스트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파워는 시소닉 380W 를 장착했습니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Conroe1333-d667 보드와 Asus p5k 보드에서는 간간히 시스템이 멈춰버렸습니다만 펜티엄3는 전력소모가 적어서인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장착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는 것 같으면 바로 분해해서 콘덴서를 교환해보고 안되면 버려야죠.

나름 유명했던 사운드블라스터 128 입니다.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그래픽카드는 지포스4 MX440 입니다만. 역시 이 시대의 D-SUB 출력 색감은 엔비디아다! 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예전에 구입해둔 코요테 USB 2.0 카드를 장착했습니다. 이녀석 드라이버를 잡는데 블루스크린이 많이 떠서 PCI 슬롯을 바꾸니 잘 되더군요.. 그 자리에 사운드카드를 꽂았는데 사운드카드도 잘 동작하는 것으로 보아, IRQ 충돌이 나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Cf) XP 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슈퍼 멀티를 장착해줬습니다. 도스드라이버가 잡히지 않으면 구형 CD롬의 벨트수리를 진행한 뒤 바꿔줄 계획입니다.

예전부터 사용하던 FDD 입니다. FDD도 기기마다 인식률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것 같아서 일단 쓰던 것을 계속 사용하려고 합니다.

백패널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S VHS 단자를 요즘 그래픽카드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브라운관 TV에 연결해서 영상재생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거든요.

확장 카드는 대략 이렇습니다. 맨 밑에 USB 2.0 카드가 또 달려있지요. 요즘의 메인보드와는 달리 그 당시는 행여 보드에 이런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어도 기능이 형편없어서, 조금 여유가 있으면 따로 카드를 구입해서 장착하곤 했답니다.

대략 478 소켓 후기부터 보드에 내장된 것들이 조금 쓸만해졌네요. 내장랜 불량도 많이 줄었구요.

마지막 최종 조립 정리가 끝난 시스템 모습입니다. 후면 쿨러는 따로 있지가 않고 전면에 흡기용 80MM 팬을 수리해 장착한 후 마무리 지었습니다.

혹시나 다음에 여유가 된다면 윈도우 98 에서 인터넷 사용하기라는 주제로 포스트를 한번 더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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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호령했던 윈도우 98은 지원이 중단된 후 9X 시리즈 모두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98과 비슷하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윈도우 XP 또한 이제 보안지원이 중단되면서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는 현재.

XP를 구동하던 펜티엄3 시스템에 98을 설치해서 도스 + 9X 계열 프로그램 구동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하 경어체를 생략합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펜티엄3 시스템은 총 3대이다.

  1. 투알라틴 펜티엄3 1.4Ghz + Asus Tusl2-c (Intel 815) + 512MB
  2. 코퍼마인 펜티엄3 800Mhz + Asus Cusl2-c (Intel 815) + 512MB
  3. 코파마인 펜티엄 3 1Ghz + MSI Ms-6309 (Via 694X) + 468MB (실제 512MB인데 보드가 인식을 못한다.)

 

그 중 계속 원래 처음부터 사용하던 기종은 3번이었다.

원래 펜티엄3 667Mhz + 128MB + 퀀텀 20GB + Matrox G400 16M + Enermax 250W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2008년 경에 지금의 조합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었다.

허나 2011년 즈음에 에너맥스 파워가 고장나면서 보드와 그래픽, 그리고 하드까지 데리고 동반자살해버리는 바람에 얼마전까지 방치해두고1,2 번 조합을 구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인에게 펜티엄D 보드+CPU를 얻어서 메인 시스템을 구성하고, 구한 펜티엄3를 세컨드로 내쳐서 사용중이었다.

 

단호하게 말하자면, 펜티엄3는 지금 시대에 현역으로 뛰기는 정말 어렵다고 보면 된다. 내가 2011년 겨울까지 현역으로 사용했었지만,

그때는 CoreAVC 코덱으로 720P를 풀로드로 간신히 재생하던 펜티엄3앞에서 갤럭시 S2가 1080P를 재생하고 있던 시절이다.

웹서핑은 차라리 요즘 버스폰이 빠르고, 펜티엄3의 전성비를 능가하는 AP들이 충분히 많은 시점이다.

하지만, Intel 계열에서 펜티엄3는 9X나 DOS에서 제대로 호환되는 거의 최후의 기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와 같이 레트로에 관심이 있다면 가지고 있을만하다.

 

각설하고 이제 시스템 정비 과정으로 들어간다. 3번 조합을 수리해두었긴 했지만, 얼마전에 수리점을 하는 분에게 얻은 와이어트릭된 투알셀 1.1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그래서 구입해놓고 테스트 후 봉인되어 있던 2번 제품에 투알셀 1.1을 받아서 사용해보기로 했다.

 

서멀패드를 한번도 뗀 적이 없던 것 같다. 코퍼마인까지는 코어가 노출되어 있는 형태였는데 써멀이 붙어서 코어가 같이 딸려나오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펜티엄3 투알라틴부터는 지금의 CPU와 같이 히트스프레더가 있었고 AMD는 기억상 바톤까지는 코어 돌출형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팔레르모, 베니스부터 히트스프레더가 달려서 나오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비브릿지부터 코어와 히트스프레더 사이를 납땜하지 않고 서멀을 발라서 처리를 하는 바람에 발열이 늘어나서, 요즈음은 오히려 뚜껑을 따는 소위 '뚜따'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

보시다시피 서멀이 말라붙은 채로 누워게신 CPU님과 보드 되시겠다. 전원부는 1페이즈인 것 치고 꽤나 튼실하게 되어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조금 있다가 설명하겠다.

 

 

먼지들이 상당했다. 택배받을 때 십년묵은 먼지도 함께 받았던 것이었다..

CPU 는 FSB가 133Mhz에 L2캐시가 256K 으로 2014년의 컴퓨터들과는 확실히 많이 차이난다. 특히 아이들시 0.9V언저리의 전압을 사용하는 CPU 가 대세인 지금 구동전압이 1.7V라는 것은 조금 새롭다고 할 수 있다.

왜 처음 테스트할 때, 진공청소기 소리가 났는지 알 것 같았다. 방열판은 바로 물청소를 해주었고, 메인보드 PCB와 쿨러는 소독용 알코올로 청소해주었다.

소니에서도 수은전지를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이다. 새 파나소닉 수은전지로 갈아줬다.

이 사진에서 왼쪽은 MSI, 오른쪽은 Asus보드이다. 이걸 보면 사람들이 ASUS를 선호하는 이유를 대략 짐작해볼 수 있다.

MSI 보드의 원래 콘덴서는 몇 개 안 보이는 초록색 콘덴서들인데 이 녀석들이 다 싸구려 콘덴서이다. 그래서 거의 남김없이 터져버렸었고, 용산의 업체에 의뢰해 루비콘, 삼영 콘덴서로 교체했다.

반면 아수스 보드는 같은 1페이즈 (대부분 모스펫의 개수에 따라 몇 페이즈인지 따진다.) 인데도 불구하고, 콘덴서가 많으며 대부분이 루비콘 콘덴서로 구성되어있다.

파워 콘덴서도 남김없이 터져버렸었지만, 보드의 콘덴서가 거의 남김없이 터져버린 이유도 있던 것이다.

와이어트릭을 해도 투알라틴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접촉이 조금만 잘못되어도 보드가 먹통이 되고 램을 가리고 해서 많이 실망했다. 저번에 MSI 6850에서도 데인 것과 같이 MSI 가 그렇게 설계를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앞으로도 기피할 것 같다.

 

 

여튼 대략 청소를 끝냈다.

투알셀은 기본적으로 100Mhz의 FSB를 가지고 있고, FSB를 133으로 끌어올려 1.4 정도의 클럭을 주는 오버가 국민오버이다.

다만 내가 장착한 쿨러는 투알라틴용이 아니라, 코퍼마인용이여서 쿨링 성능이 좋지 않아 아이들에서 45도정도를 유지하는 덕에, 오버를 하지 않고 그대로 도스에 진입했다.

윈도우 설치는 2부에서 계속됩니다.

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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