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기어, 칼날을 전부 갈았다고 한다.그러나 커버는 오지 않았고 PRESS라고 되어있는 저 철판은 거의 리퍼마냥 기스가 미친듯이 나있었다.
오지 않은 커버가 들어있어야하는 곳에는 틈새로 붉은 구리스가 존재를 뽐내고 있었고, 저 안쪽의 철판의 상태또한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개판이다.
수리기사와 통화를 하니 press라고 되어있는 저 철판은 처음부터 저리 긁혀 있었으며, 커버는 사과드리며 다시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고장 원인은 걸림상태에서 계속 눌러서 모터 토크를 못이겨 칼날이 휘고 기어가 깨진 것 때문이라고 한다. 고로 칼날이 휘지 않으려면 종이를 5,7장씩 넣으라고 한다. 칼날을 휘게할 정도의 모터를 사용하면서 정작 칼날은 종이 10장을 못이겨 휘는 강성을 가진 것이 들어가있다니 놀라울 뿐이었다. 결국은 소모품처럼 교체하며 사용하게 함으로써, 이윤을 추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제본기 사용할 때 한번 찍고 계속 끼릭끼릭 소리가 반복되어 불안했다는 것, 그리고 결국은 그날 사망하여 다시 수리를 보냈다는 것이다.
다시는 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날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PC-FI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0) | 2014.04.0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