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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27 [5번째 검사] 종로 새얀안과 방문후기

1달인가 2달인가 예약을 했던 새얀안과에 다녀왔다. 기계는 EX500 쓴다.

사진이 많이 없다. 아싸라 사진 찍는 거 주변 눈치 봐서 그렇다.

위치는 찾아보시라. 대충 종각역에서 걸어왔다.

검안 대기중. 한층을 다 쓴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둥글게 방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가지가 있다. 사진은 찍었지만, 조금이라도 도수가 덜 나오게 하려고 안경을 벗고 있어서 내눈으로는 본게 없다..

예약을 했을 때, 1주일 전에 콘택트 렌즈 30분 정도 끼운 것이나, 다른 곳에서 검안한 도수나 각막 두께나 그 외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뒀고 미리 차팅해두셔서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 가지고 있는 동공 부등과 호르너 증후군 검사 때 사용한 약물, 이전에 외래 보던 병원 차트와 다른 병원 검안 결과 등을 가져가서 드렸다. 결과는 가능하다고 나왔다. 검안 결과가 기존보다 상당히 좋게 나왔다.

 

선생님께 여쭈어 본 사항들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Q. 수술이 가능할지 소견

A. 아슬아슬하지만 가능하다. 광학부 5.5mm면 400um 남길 수 있다. 다만 좁혀 깎는 만큼 퇴행 리스크가 있다. 안경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 노안이나 절삭량 등을 고려하여 저교정 하는 것에 대한 소견

A. 근시 퇴행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즉 지금 정교정으로 절삭을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의 근시 퇴행은 있을 것이고, 그 퇴행된 근시량만큼으로도 노안에 대한 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저교정을 한다고 퇴행이 안오는 것이 아니다. 각막 두께가 부족하다면 광학부를 좁히더라도 정교정으로 수술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 수술은 안경을 벗기 위한 것이라는 걸 염두할 필요가 있다.

Q. 빛번짐에 대한 선생님의 소견

A. 광학부 5.5mm라도 이행부를 생각하면 거의 8mm 정도 되기 때문에 둘이 이어지는 부분을 매끈하게 다듬는다면 빛번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아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공 6mm라 하면 광학부 6.5mm로 깎는 것이긴 하다. 동공 경계 있는 부분에서 산란되는게 빛번짐이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적으로 절삭량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광학부 이행부 경계를 매끈하게 하는 방식으로 빛번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 선생님께서 직접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주신다. 수술 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듣고 궁금한게 있으면 여쭈어보는게 좋다.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라고 하신다. 예습하고 싶은 분은 링크를 참조하십쇼.

Q. 신생혈관과 수술

A. 관계 없다.

Q. 라섹해서 각막이 얇아지면 백내장이 빨리 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소견

A. 관련이 없다.

Q. 원래 정기검진하던 병원 포함 도수 변동이 꽤 심하다.

A. 어처피 2~3년 뒤에 한다고 하였으니, 꾸준히 시력 검사를 하면서 살펴보는게 좋을 것 같다.

Q. 기타 안질환 소견

A. 정상이다. 아벨리노도 이상없으니 검사 받을 필요 없다. 

+ 무통라섹이랑 아벨리노 관련 논문을 쓰셨다. 각막을 전공하신 분이라 살짝 비대칭이 있는 것에 대해 여쭤봤는데 이상없다고 하셨다.

새얀안과는 일단 원장님이 지식인에 자주 등장하여 답변하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섹은 절대 안한다는 동생도 찾아보다가 들어서 알고 있다고 할 정도.. 그래서 질문하기가 굉장히 편했다. 궁금한 점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하시는 부분도 맘에 들었다. '주치의'를 강조하시는 분인데, 왜 그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았다고 할까. 내피세포 검사를 여기서 처음 해봤는데 그 값도 설명해주시고, 시신경과 망막 단층 사진도 보면서 어떤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이상이 없다는 것을 설명해주신다. 명확한 기준을 통해서 설명해주시는 것이 정말 좋았다.

검안사 선생님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양안이 동공부등과 도수차가 꽤 있는데, 다른 곳에서 검사할 때 이상하게 정교정과 부족교정에서의 시력 편차가 큰 편이었다. 이 부분 여쭤봤더니 초점 심도 차이 때문에 그럴 수 있기는 하다라고 이야기해주셨던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됬다. 

검사에서 특별했던 것은 시야 검사 할 때에 볼 수 있게 따로 안경렌즈를 앞에 갖다주신다는 점 정도가 기억난다.

라섹뿐만 아니라 하드렌즈, 드림렌즈, 일반 외래도 보시기 때문에 행여 시력교정술을 받지 않고 그냥 산다고 결정해도 외래로 보러 갈 수 있는 병원이라고 생각한다. 동네 안과에서 스트레스 받은게 많았는데 서울에서 검안 받은 것을 정리하다보니 수술 가능 여부와 더불어 이것을 따지게 된다.

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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