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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1 #3. Oasis - Wonderwall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어쩔 줄을 모르는 남자의 승부수"


한동안 이 노래에 미쳐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보다도, 가사처럼 그렇게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욕구때문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담담해졌지만, 여전히 이 노래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촌스럽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로는 너무나 거칠지도 모르며,

하고 싶은 그 말을 너무도 이리저리 둘러대려는 모습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그 말들보다 순수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그 느낌은 이 노래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리암의 목소리는 마치, '사실 내 마음은 이랬다. 끝내 못 말할 것 같았지만, 널 사랑했다.' 라며 담담하게 뒤돌아서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옵니다.


누군가에 대한 외로운 마음이 커질 때면, 조용히 이 노래를 들어보세요.

아메리카노 한 잔 들고 듣는 그 새벽이, 어느때보다 요동치고 길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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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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