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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9 #2. Kodaline - High Hopes 2



꾸며지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그냥 어쿠스틱 기타로만 쳐도 푹 빠질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곡입니다.


사람이 뭔가에 대한 마음을 가진다면, 늘 

'혹시나 그 마음 속에 담아뒀던 것들이 이루어질까?'

라는 원동력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어떤 때에는 그것을 진짜로 쟁취해내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사랑이던, 혹은 야망이던.


재미있는 것은 그때마다 돌아다보게 되는 세상은

너무나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내가 없어도 되는 것처럼, 너무나도 멀쩡한 듯 잘 돌아갑니다.


그래서 내려놓아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마음들에 대한 집착들을 내려놓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저렇게 고요히 흘러가고 싶다고나 생각할 때 모든 것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렇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의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왠지 타이타닉이 생각나는, 결혼을 앞두고 도망간다는 느낌이 더러 들기는 하지만.

소박하게 서로 웃고 떠들며, 같이 눈뜨고 감으며, 밤거리를 함께 걸으며 마음을 공유하는 모습은.

왠지 연기가 아닌 듯 느끼게 합니다. 노래도 좋지만, 뮤직비디오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남자가 여자를 지긋히 바라보고 있는 표정은 특히나, 왠지 그 감정이 이해가 갑니다.

물론 샷건 이후부터는 저에게는 난해합니다. 이해가 부족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이 곡은 Filous라는 사람이 리믹스한 곡도 존재합니다.

원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도 역시나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두 곡 모두 새벽에 들으신다면

아메리카노가 꽤 땡기실겁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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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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