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해서, GPU의 로드율이 훨씬 올라갔다. 이말은 즉 GPU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럭을 할 때 PCI-E 클럭은 무조건 100으로 고정해놓는다. 이것은 비정규클럭으로 오버클럭을 할때 클럭 변동으로 주변기기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

 

아, 먼저 FSB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FSB란? Front System Bus 의 약자.

  • 인텔 개인용 아키텍쳐 기준으로 775 소켓, 즉 울프데일, 요크필드 세대까지 사용되었던 개념으로 펜티엄1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이 규격을 통해 CPU는 노스브릿지를 거쳐 RAM을 비롯한 다른 주변기기에 접근할 수 있었다.
  • 하지만 결론적인 한계가 있었다면, 메모리와의 통신도 FSB를 통해 이루어졌으므로, 시대가 지나면서 FSB가 상승한다고 해도 병목 현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AMD는 애슬론 64 (939,754 소켓) 부터 이 FSB 방식대신 하이퍼트랜스포트라는 자체 규격을 사용하였고, 코어2 시리즈로 흥했지만 한계에 부딪힌 인텔은 블룸필드와 린필드부터 FSB를 버리고 QPI와 DMI라는 버스를 도입한다. 현재는 병목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CPU안에 메모리 컨트롤러와 PCI-E 컨트롤러를 내장해서 생산하고 있다.

☞ 메모리 컨트롤러 내장과 64비트 지원을 최초로 한 것은 AMD이다. 둘다 K8 아키텍쳐 즉, 애슬론64 시리즈부터 채용되기 시작했었다. 사실 최초의 X86 네이티브 듀얼코어, 쿼드코어, 옥타코어 출시라는 타이틀을 가진 것도 AMD인걸 봤을 때 정말 안타깝다.

 

뭐 어찌되었던 간에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직 현역으로 굴러다니고 있는 775 소켓 세대의 CPU들은 같은 클럭이어도 FSB가 높은 쪽이 훨씬 대역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록 PCI 클럭은 고정되어 있을지라도, 병목현상이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 GPU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캡쳐는 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CS:GO를 플레이 했을 때 GPU 로드율이 30%에 그쳤던 곳에서 55%까지 로드율이 치솟았고 그만큼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구동되었다는 것이다.

(원래 사용하던 세팅은 E5200@3.33(266X12.5) 였고, FSB를 임의로 높였던 세팅은 E5200@3.33(333X10) 이었다. 온라인 게임에서 최소 프레임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물론 여기에 전제가 하나 있다. 메인보드의 지원가능 FSB를 살펴볼 것.

945G 칩셋을 활용하는 사람은 FSB를 1066까지 지원하며

G31 칩셋은 1333까지 지원한다.

P35나 P965는 1333까지 공식 지원이지만 오버클럭으로 어렵지 않게 16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G41을 제외하고는 4시리즈는 1600까지는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참고로 775 소켓에서의 FSB에서 실제로 CPU에 들어가는 FSB는 지원 FSB를 4로 나눠서 구할 수 있다.

가령, 1333 이면 333, 1066이면 266이다.

 

본인 CPU의 FSB에서 정규 FSB로 한 단계 정도 올려주는 국민오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오버 옵션이 열약한 경우에는 은박신공을 활용해주도록 하자.

그 이상 FSB를 올리고자 하는 사람은 꼭 오버클럭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 할 것을 권하며, 그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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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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