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선택한 것이다. 최근의 스마트폰 성능은 사실상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상 부족함이 없다. 마치 셀러론을 사용하여도 왠만한 작업에서 큰 문제가 없는 컴퓨터 시장과 같이 말이다. 따라서 브랜드 가치나 프리미엄 제품의 럭셔리함과 잘 쓰지도 않는 신기술은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선택했다.

단통법 덕분에 근래에는 10만원 근방에서 쓸만한 중급기를 구하기 어렵다. 아임백만 해도 출고가가 25만원이며 스냅드래곤 430에 2GB 램을 장착하였던 것이고, 1년이 채 안되어 배터리가 전압 강하를 일으켜 중간에 '피잉' 소리를 내며 꺼지던 베가 넘버 6를 사용하던 입장에서 결코 베가를 선택하고 싶지는 않았다. 더구나 그런 회사의 내장형 배터리 제품이니, 

참고 : 팬텍이 잘 될 수가 없었던 이유 - 베가 넘버 6를 써보고 느낀 개인적인 견해

갤럭시 A5, A7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급기라는 이유로 2016에서는 자이로 센서도 빠져 있었고, 2017에서도 알림 LED는 빠져 있었다. 여러가지로 서자라는 느낌을 받는 시리즈이기도 했고, 결론적으로 언젠가는 번인이 다가오는 아몰레드를 고르고 싶지는 않았다. 가격도 10만원 가량 비쌌고, 결국 메이저 통신사와 엮어버리면 통신요금에 월 만원은 더 지불해야하니 말이다.


샤오미를 고르기로 했던 이유는 그래서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동급 대비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2. 동급 대비 뛰어난 배터리 용량

3. 동급 대비 뛰어난 커스텀 롬 환경

4. 동급 대비 부품 조달의 용이성, 자가 수리 정보의 풍부함

5. 동급 대비 구하기는 어려우나, 훨씬 저가에 구할 수 있는 악세사리


다만 샤오미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몇 가지 있다.

1. 그리 우수하지는 않은 내구성

2. 언락, 롬질에서 발생하는 시스템의 잦은 오류 (ex MiFlash 버전 가림, 언락 시스템 버그)

3. 불량시 100% 자가수리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

4. 소위 말하는 좆문가들이 보고는 거지새끼라는 듯, 우습게 본다는 점

5. 라이센스가 없어서 순정롬에서는 ExFAT를 사용할 수 없는 점


단점을 감당할 수 있어서 샤오미를 선택하기로 했고, 그중에서 홍미 4 프라임을 선택했다.


그 당시만 해도 홍미노트 3 프로, 홍미4 프라임, 미맥스 정도를 놓고 고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홍미노트 3 프로를 추천했다. 단종된 홍미노트 3 프로 3G를 웃돈주고 사는건 미친짓이었기에 가볍게 씹었다. 베가 넘버 6를 사용하던 도중이었기에 솔직히 미맥스의 크기도, 내구성도 내게 큰 의미는 없었다. 1년이 지나자마자 플라스틱이 삭아서 떨어지던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휜다던가하는 문제는 크지 않았다. 다만 애매한 크기의 패블릿보다는 스마트폰은 5인치 정도로 타협하고, 나중에 정 필요하다면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구입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어 미맥스는 제외하였다. 물건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쳐낼 것은 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견적을 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건당 만원만 더 만원만 더 하다가, 총액의 앞자리가 바뀌어져 있다는 사실을.


결국 홍미 4 프라임을 구입했었고, 통신 쪽에 문제가 있어서 반품한 뒤에, 1달 뒤에 Mi 5 Plus, 홍미노트 4x, 홍미4 프라임을 놓고 고민하다가 홍미4 프라임을 재구매했다. Mi 5 Plus는 확실히 좋지만, 64GB SD를 사용할 수 없으며, 나노 유심만 사용해야 하고, 10만원 가량을 더주고 얻을 수 있는 체감적인 향상은 카메라 밖에 없었다. 홍미노트 4x는 정식 글로벌롬이 없어서 안정화 단계에 있고, 퀵차지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컸다. 그리고 아직까지 출고가는 홍미4 프라임과 같지만 웃돈을 주고 구해야 한다는 점이 걸렸다. 결국 홍미4 프라임을 재구매했다.


내가 선택한 홍미4 프라임 만의 문제로 보는 것은

1. 약간 고음 부분에서 깨지는 듯한 음질

2. 베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지만 저조도에서는 뭔가 빈약한 카메라

3. 소프트 터치 부분의 LED 부재


남들이 후기에서 많이 말하는 진동 모터가 싸구려틱하다는 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 전에 사용하던 베가가 워낙 쓰레기 같았기에. 그리고 진동은 카카오톡이나 전화, 문자와 같은 연락을 제외하고는 활용하지 않으니까 딱히 쓸모가 없다. 소프트 터치의 LED 부재는 뭔가 아쉬웠지만, 없어도 되는 부분이다. 오히려 밤에 불 다 꺼놓고 사용하기는 더 나은 면이 없잖아 있다. 왠만큼 스마트폰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 위치를 외우는 것도 있고.


배터리가 매우 오래가기에 하루 정도 원없이 사용해도 30% 정도를 사용한다. 보통 이틀 정도 사용한 뒤에 충전하며, LTE를 사용하던, 와이파이를 사용하던 그것은 거의 차이가 없다. 지문 인식은 정말 빠르고 간편해서, 패턴을 입력하는 일이 이제는 귀찮다. 노후화 되어서 이제는 5V 2A조차 들어가지 않던 베가를 사용하던 것과는 정말 크게 차이가 났다.

또 샤오미의 MIUI는 초기 설정이 다소 복잡하기는 하지만, 일단 세팅해놓으면 매우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아이폰을 카피한 디자인이지만, 제품에 사용된 메탈은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팬텍의 플라스틱 외관과는 전혀 비교도 안되고, 생활기스에 확실히 강하다. 

그리고 구라배젤은 개선판 오면서 해결이 됬다고 봐도 되며, 싼마이 느낌이 나지도 않는다. 필자도 사진으로 볼 때는 싼티가 난다고 걱정했지만, 막상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또한 기본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오픈 카메라와 같은 앱을 사용하면 4k 영상 촬영 또한 가능하다. 액션캠은 없어도 4k 영상 촬영은 조약하나마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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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4 프라임 실버 개봉기  (2) 2017.01.26
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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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9일에 구매한 제품입니다. 출시 년도는 훨씬 오래되었구요.

왜 구형제품을 구입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라이트 스크라이브가 지원되는 몇 안되는 기기입니다.

2 CPU 중고 장터에서 우연히 보고 구입하게 되었죠. 2010년에 나온 제품으로 알고 있으며, 미개봉 재고로 싸게 업어왔습니다.




원래 2개가 담겨있는 박스에 포장된 것 같습니다.

뽁뽁이도 없이 무심한듯 시크하게 보내주셨네요. 다행히 박스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업샘플링도 지원하나봅니다.


최소사양보니까 예전에 펜티엄3에서 DVD 굽던 생각이 나네요. 심플하게 듀얼코어 정도면 됩니다.


박스 오픈!

사타케이블이 동봉되어있군요.

번들용 소프트웨어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벌크제품과 다를 것이 없네요.

그리고 번들로 동봉된 버바텀 블루레이입니다.

버바텀하면 알아주는 브랜드이죠. 최근에 광미디어 시장이 사장되면서, 다이요유덴도 사업을 접고 해서..

앞으로 양질의 제품들을 구하기 어려울까봐 걱정이 됩니다. 블루레이는 사는 사람만 사고, 음반도 사는 사람만 사고..

카세트 테이프 꼴이 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자기로 기록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EMP 쇼크에서 가장 안전한 미디어라는 장점은 있네요.

왼쪽이 번들 BD-R, 오른쪽이 제가 애용하는 다이요유덴의 DVD-R입니다.

여담으로 요즘은 DVD+R이나 DVD-R이나 차이가 없어요~

케이스에 하드코팅이라고 되어있던데 꽤나 맨들맨들합니다. 윗면의 칠이 벗거지면 잘 읽혀지지가 않습니다.

네임펜으로 적어놨다가 그 부분 칠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알고보니 2011년 생산이군요.



별다를 거 없습니다. 다만 오른쪽이 2014년에 벌크로 구입한 DVD 레코더인데 이쪽이 좀 더 최신이라 그런지 짧군요.


비슷합니다. 다만 도색의 차이 정도 되겠습니다.

케이스에 연결 완료!

윈도우 7 이상에서는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펌웨어 업데이트는 꼭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레코더는 미디어 특성을 꽤 타는 편인데

펌웨어 업데이트에서는 가끔 호환타는 것들을 패치해줍니다.

안정성이 늘어나서 특정 미디어에서 뻑날 확률을 줄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펌웨어는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는데, 주의하셔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상세 모델이라고 있는데 소위 리비전이라고 해서 동일 모델이어도 기판이나 그런 것들이 조금 바뀌어 나오고는 합니다.

이럴 경우 펌웨어를 잘못 입히시면 많이들 말하는 벽돌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세 모델을 반드시 보고 업데이트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같이 사진을 찍어놓고 작업하신다면 훨씬 편리하시겠죠^^

현재 최신 펌웨어는 1.03이고 2013년에 펌웨어 지원이 종료된 듯 합니다.




별 거 없이 드라이브 사용 중이셨다면 CD나 DVD, 블루레이를 빼시고, 펌웨어 업데이트 하신 후에 재부팅해주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도스에서 업데이트해야되서 많이 불편했는데 요즘은 매우 편하네요.


개인적으로 광학드라이브 같은 경우는 벨트가 오래되면 잘 열리지 않아서 그렇게 바꾸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오래 쓰기 때문에 한번 사서 계속 사용하는게 괜찮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2005년에 구매한 CD 드라이브가 아직도 작동합니다. 오히려 IDE 인터페이스라 사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초기 불량만 아니면 AS 받을 일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거의 요즘 사용하지 않아서 일반 컴퓨터 견적에서는 빼는 편이구요.

거의 대부분이 업무용, 혹은 블루레이나 PC-FI를 목적으로 구매합니다.

외장형으로 사시게 될 경우 꼭 USB  Y잭을 사용하셔서 전원 공급 부족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리뷰 마칩니다.


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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