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납은 BGA 방식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BGA 방식이란 CPU같이 소켓 형식 (LGA,PGA)으로 탈착이 가능한 칩셋, 보드 구조 대신 두 가지가 납땜으로 서로 붙어있는 구조를 말한다.

예를 들면 메인보드와 메인보드 칩셋의 연결방식, 그리고 그래픽 칩셋과 그래픽카드 기판의 연결방식이 BGA 방식이다.


그런데 이것의 단점이 있다면, 납땜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저질 납을 사용하면 결국 접촉불량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냉납이라고 한다. 컴퓨터에서는 대표적인 현상으로 보드가 맛이 간다던가, 모니터 화면에 줄이 쫙쫙간다던가, 점이 나온다거나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포스 8,9 시리즈에서 정말 많이 나타난다. 물론 내가 가진 7600GT도 이런 증상을 보이며 죽어버렸다.

더불어 지금은 파산한 에버탑의 솔리드 캐퍼시터 사기 사건의 후유증으로 캐퍼시터가 펑펑 터져버려 사설 수리에 입고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그래서 8,9 세대 제품을 중고로 구입하는 것은 비추천한다.


여튼 이런 냉납을 해결하는 것은 리히팅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것은 기판과 칩셋을 연결해주고 있는 납을 다시 녹여서 접촉불량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문장비를 사용해서 수리를 해도 결국은 냉납은 재발한다. 이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리볼빙이라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은 전문업자에게 의뢰하는 것이 훨씬 나으며 가격도 상당하다. 칩셋을 기판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플럭스를 바르고 다시 납땜하는 방식이라 복잡하고, 가격이 쎄다.


그래도 가내수공업으로나마 살려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나열해보자면


1. BGA 장비를 사용한다 : 거의 100만원은 훌쩍 넘는다. 집에 사설 공방을 차릴 것이 아니라면 개인이 쓰기에는 사실 무리가 따른다.


출처는 이베이의 중고 판매자가 올려놓은 사진이다. 중고인데도 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 열풍기를 이용한다 : 가장 일반인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이다. 전동공구로 유명한 보쉬의 제품이 8만원정도한다.


사진 출처는 보쉬 공식 홈페이지.


3.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한다 : 열 조절을 잘 해야 하지만, 적정 온도까지 가늠을 할 수가 없고, 그 온도까지 올릴 수 있는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비추천이다.

                                         어디까지나 버리기 전에 실험삼아 해보는 정도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가열하는 방법은 이렇게 가열할 부분을 제외하고는 열을 받지 않도록 은박지를 씌워주고 열풍기나 드라이기를 사용해 가열해주면 된다.

보통 300~400도 정도로 작업해주면 된다.

Posted by S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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